미국 라파마이신 커뮤너티에서는 FAQ 페이지로 발모와 흰머리용 라파마이신 관련 논문과 제작법을 소개하고 있고 실제로 적용해본 사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FAQ].
저는 라파마이신 발모실험 논문과 같은 농도 (1.6 μM)의 두피도포용 용액을 만들어 봤습니다 [논문, pdf] [챕터].

라파마이신은 분자량이 커서 피부에 잘 침투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침투를 돕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미국 라파마이신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일반적으로 동물실험에 많이 쓰이는 침투제인 DMSO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트랜스쿠톨(Transcutol)을 추천한다고 FAQ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트랜스쿠톨을 찾아보니 온라인에서 파는 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하나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미 커뮤너티에서는 발모목적으로 미녹시딜 용매를 많이 쓰더군요. 그래서 저도 미녹시딜을 용매로 사용했습니다.

모발은 정말민감해서 정확한 농도를 맞추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라파마이신 농도 16μM이상에서는 발모에 역효과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커졌습니다. [챕터]
미 커뮤너티에 올라온 자작 후기들을 보면 라파마이신 농도를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여러 알을 대충 갈아 넣더군요. 그래서인지 크게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별로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도때문일까 하고 의문을 갖던 중 정말 농도를 정확히 맞추면 효과가 좋을지 시도해보기 위해서 만들어 보게 됐습니다.
저는 논문에서 사용한 농도를 정확히 맞춰서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완성후 구분하기 쉽게 레이블을 붙인 사진입니다.

모발은 굉장이 예민한 조직입니다. 게다가 라파마이신은 엄청나게 작은 극소량만으로 효과를 내는 물질이고 농도에 따라 부작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농도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라파마이신의 모발 관련 논문 중에 mTORC1이 흰머리를 유발한다는 기전을 밝힌 실험에서 사용한 라파마이신 농도가 발모농도와 세포농도기준 유사한 범위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챕터]. 그래서 농도를 논문 실험 농도와 정확히 맞춰야 발모 뿐 아니라 흰머리 색소착색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도 말고도 적용 횟수와 방법도 논문실험과 유사하게 맞춰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공통적으로 격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적용보다는 이틀에 한번 적용이 더 효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격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발모효과는 미녹시딜 단독 사용보다 얼마나 더 좋을지 기대됩니다. 그보다도 더 기대되는 것은 과연 흰머리가 정말로 검어질지 입니다. 저는 염색하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염색은 다시는 하기 싫습니다. 제발 흰머리에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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